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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진 익 柳 鎭 益
<류진익 : 1789~1865 : 哲宗朝 孝行 大丞公 27世 : 忠景公派>
자 몽삼(夢三).
종부시소윤 한생(宗簿寺少尹 漢生)의 3자 성주목사 채(星州牧使 綵)의 11대손이요. 진사(進士) 오정 부흥(梧亭 復興)의 7대손이요. 광보(匡輔)의 아들로 정조(正祖) 13년 己酉 12월 6일에 한산 벽오촌(韓山 碧梧村)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남달리 기질(氣質)이 총명하여 겨우 말을 배을때 능히 문자(文字)를 해득하더니 장성함에 경사(經史)에 전심하여 잠시도 책을 손에서 떼지 않았다. 한편 일언 일동(一言 一動)이 오직 공손하고 효성 또한 득실하여 한결 부모의 뜻을 순종함에 힘쓰더니 17세에 부친을 여의고 여묘(廬墓)로써 복(服)을 마치었다.
모친 한산이씨(韓山李氏)께서 본래 종기(瘇氣)로 고생하셨는데 곁을 떠나지 않고 그때마다 입으로 빨아 효험을 보았으며 막상 돌아가심에 예제(禮制)를 쫓아 전상(煎喪)처럼 행하였다.
영리(榮利)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오직 규범(規範)을 쫓아 자녀들을 엄하게 가르치고, 벗을 사귐에 반드시 단정한 사람을 취하였으며, 손님을 접대하고 일가간에 돈목하는데 반드시 성의로서 행하였다.
춘추(春秋)로 가절(佳節)에는 사우(士友)로 더불어 산수를 유람 정회를 음영하면서 여년을 보내다가
고종(高宗) 2년 乙丑 6월 2일 졸하니 향년 77세였다.
묘소는 서천군 마산면 선동 후록 간좌(舒川郡 馬山面 仙洞 後麓 艮坐)에 모시였고, 묘갈명은 박사 김민수 (博士 金敏洙)가 지었다.
배위 풍양조씨(豈壤趙氏)는 중종(重鐘)의 따님으로 1남을 두고, 안동권씨(安東權氏)는 세준(世俊)의 따님으로 4남 2녀를 두었다.
아들은 준(溥) ․ 형원(馨源) ․ 규원(奎源) ․ 흥원(興源) ․ 영원(英源)이요, 따님은 풍양조성하(豐壤趙聖夏) ․ 풍양조광하(豐壤趙廣夏)에게 출가하였다.
장자 준(濬)의 배위 장수황씨(長水黃氏)는 상률(相聿)의 따님으로 방촌 희(庬村 喜)의 후손인데, 천성이 온순하고 단정하여 희롱을 즐기지 않고 가정교훈을 힘써 익혀 여사(女士)의 기품이 있었다. 20세에 류문(柳門)에 우귀(于歸) 후로 구고(舅姑)를 효성으로 섬기고, 부군을 예의로써 받드니 향리와 친척에서 그 부덕 (婦德)을 감복하고 칭송하였다. 불행히 부군께서 병환으로 눕자 지성을 다하여 치료하고 천신(天神)에게 빌어 자신을 대신해 주도록 원하였으나 마침내 돌아가시니 사람이 없는 틈을 엿보아 독약을 마시고 거의 죽게 되었는데 구고(舅姑)의 구호로 드디어 죽지 못하였다. 상기(喪期)를 예제에 쫒아 행하고, 숙수(菽氷), 감지(甘旨)를 힘을 다하여 공양하는 한편 시누이를 대함에 각기 그 도리를다하고, 자질(子姪)들을 가르쳐 선업을 떨어뜨리지 않았으며 관혼상제(讀婚喪祭)에 이르러 반드시 예법(禮法)에 쫓아 행하였다.
3자 규원(奎源)은 호 월은(月隱)인데 효성과 우애를 천성으로 타고 났을뿐 아니라 재주가 뛰어나 문장(文章)을 일찍 성취하여 이름을 크게 떨치었다. 그러나 과운(科運)이 불리하여 끝내 과거에 들지 못하고 시골에 묻혀 사물에 마음을 쓰지 않고 오직 예제(禮制)를 삼가 지키며, 일찍 『世賢錄』을 지어 선세사실을 서술하였다. 한편 형수(兄嫂)를 자모(慈母)와 같이 섬기어 집안에 모든 일을 반드시 아뢴 후에 행하고, 자질(子姪)을 가르치고 사람을 접함에 은혜와 의리를 베풀어 한 집 식구같이 하며 상사(喪事)를 당하여 예제 (禮制)를 쫓아 어김없이 행하였다. 이로써 여러차례 향당(鄕黨)의 천거가 있었으며 유고(遺稿) 월은집(月隱集) 2권이 있다.
자손이 서천군 마산면 벽오리(舒川郡 馬山面 碧梧里)에 세거하고 있다
※ 墓碣銘 . 追先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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