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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씨 羅 氏
<라씨 : 1855~? : 高宗朝 烈行 大丞公 30世 : 左相公派>
라씨(羅氏)는 금성인(錦城人)이니 송재 세찬(松齋 世纘)의 후예로 기성(綺成)의 따님인데, 출가하여 서산 자미(西山 自湄 )의 14대손이요. 농포 희달(弄圃 希達)의 8대손이요, 솔성재 이숙(率性齋 履淑)의 현손이요. 홍만(興萬)의 2자인 차영(次永)의 배위가 되었다.
철종(哲宗) 6년 乙卯생으로 어려서부터 정숙(貞淑)한 덕의가 있더니 류문(柳門)에 출가한 후 시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하고 시누이로 더불어 우애가 독실함으로 향당(鄕黨)에서 칭송이 자자하였다.
고종(高宗) 22년 乙酉(1885) 가을에 부군께서 전염병을 않아 누웠는데, 부인이 독실히 구병(救病)하다가 점점 위독해짐에 하늘에 빌어 자신을 대신해 주도록 간절히 기도하였으나 끝내 회생하지 못하고 돌아가시었다. 부인께서 울부짓고 뛰다가 문득 돌이켜 생각하고 말하기를 『의리상 마땅히 따라 죽어야 하나 불행히도 아들이 없고 딸만 둘이 있으니 부군의 후사(后嗣)를 이을 사람이 누구인가?』하고 슬픈 빛을 감추고 예제에 쫒아 상기(喪期)를 마친 다음 딸들을 다 출가시키고 조카 인무(寅茂)를 맞아 계자를 삼았다. 이상 부인의 사행(事行)이 읍지(邑誌)에 실려있다.
부군의 묘소는 동호리 신촌 후록 수영동 대상 계좌(東湖里 莘紂 後麓 水永洞 垈上 癸坐)에 모셔있고 부인의 묘소는 라주군 금천면 갈산리(羅州郡 金川面 葛山里)에 있다.
공의 아우 규영(圭永)의 계자 인무(季子 寅茂)를 맞아 계자하고 장녀는 밀양박필용(密陽朴弼容)에게, 차녀는 전의이봉주(全義李鳳周)에게 출가하였다.
자손이 광산군 본량면 동호리 신촌(光山郡 本良面 東湖里 莘村)에 살고 있다.
※ 羅州邑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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