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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보서 <乙酉譜序>
종족을 수합하여 수보하는 뜻은 소로천(蘇老泉)의 족보인(族譜引)에 이미 다 쓰여 있으니 내가 덧붙여 말하지 않겠다. 우리 문화류씨(文化柳氏)는 그 유래가 오래된 바 본지(本支)가 대대로 이어 후손이 번성하였으니 한 번의 수보로써 가히 그칠 수 없다. 이것이 명(明)나라 당시 조선 세종년간에 영락보(永樂譜)를 만들게 된 동기인바, 그로부터 한번 전하여 가정보(嘉靖譜)를 편수하고, 두번 전하여 기사보(己巳譜)를 편수하고, 세 번 전하여 경신보(庚申譜)를 편수하였다. 이로써 가히 우리 류씨의 연원을 알겠으나, 다만 그 경신보시에 능히 편수를 마치지 못하고, 보사를 주장하던 환문(煥文)씨가 불행히 중도에 돌아가셨다. 슬프다! 해가 여러 번 바뀌어 일기가 넘었으니 우리의 三百년동안 전해 온 보첩이 상자 속에 버려져 이제껏 적적함으로써 식자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아아! 사물이 끝내 막히지 않고 행운이 이르는바 이것이 순환의 운수인즉 이 보첩이 비록 흠결이 되었으나 어찌 끝내 폐지될 이치가 있겠는가? 다행히 재물을 거두어 옛 공업을 다시 일으켜 우리 목천(木川) 고을에서 보사를 경영한지 일년이 못되어 인쇄의 일을 마쳤으니 이제 무릇 우리의 숙원사업을 마치었다. 이제 거듭 이르는바 우리 전 임원들의 노고가 앞에 있던 것을 우리가 마침내 이어 완성하였으니, 비유하건대 한 삼태미의 흙으로 마침내 아홉 길의 산을 이룬 셈이다. 이제부터 세상에서 류씨의 완전한 족보가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이 어찌 우리 종중의 다행이 아니겠는가? 무릇 제반 규례(規例)는 한결 전날의 규범을 따르고, 간단히 개인의 뜻을 더하고 보하였는바, 이 또한 백대라도 친친(親親)하는 두터운 정의에서 나온 것이다. 삼가 그 대강을 기술하여 후일의 고람에 자료로 제공하는 바이며, 선대에 혁혁히 이어온 유업과 기특히 위대한 사적은 전보의 서문을 상고할지어다.
숭정기원후 삼 을유 (1765) 七月下澣
대승이십오대손도행(道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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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 酉 譜 序
二譜族之意蘇引盡之矣吾不欲架說而惟我文化之柳其來有舊本支百世苗裔繁衍則不可以一番譜止耳此有明永樂譜之所由作也而一傳而爲嘉靖譜再傳而爲己巳譜三傳而爲庚申譜可見夫吾柳之淵源而第其庚譜未克終編主事煥文氏不幸中道而死悲夫星霜屢換一紀將逾遂使吾三百年譜棄置於巾笥之中而尚爾寂寂識者笑之噫物不終否受之以泰此是循環之數則斯譜雖缺豈有終廢之理哉幸而鳩財舊功賡興則是我木鄕之經紀而未周一歲梓役吿訖今而後庶幾志願之畢而循玆反復敢曰吾輩之勞作者在前吾乃踵成譬諸一簣之土終完九仞之山則歷玆以徃世知有柳氏之全譜斯豈非吾宗之幸也歟凡諸規例一遵前日之施設間以己意添補焉此亦百代親親之厚誼也謹述其槩以資日後之覽而先代赫赫蟬聯之業奇偉之蹟使之考前譜序文爾
崇禎紀元後三乙酉 (1765) 七月下澣
大丞二十五代孫道行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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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화류씨족보중 5번째족보이다 * 출저; 문화류씨세보* 정리.편집 류영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