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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부제학공(희저)사제문
賜祭副提學公(希渚)賜祭文
국왕(國王)은 신(臣) 예조좌랑(禮曹佐郞) 이경장(李敬長)을 보내어 고파주목사(故 坡州牧使) 류희저(柳希渚)의 영령(英靈)에 치제(致祭)하노라. 오직 경(卿)은 천자(天資)가 단후(端厚)하고 기우(氣宇)가 엄숙하였도다. 일찌기 과거에 합격하여 많은 관직을 지냈도다. 사헌부(司憲府)에서 얼굴빛을 바르게 하고 옥당(玉堂)에서 큰 띠를 내리고, 은대에 드나드니 후설(喉舌)의 어진이로다. 큰 고을에 여러 번 재임하여 밤낮으로 게을리 아니하고, 내외직에 복무를 시종 변함이 없었도다. 저 파평(坡平)을 보니 자주 그 지킴을 잃었으니, 누가 그 지방을 선치할고?
그대를 보내어 민을 도왔기에,
장차 그 시정을 크게 하여 큰 공을 거두게 하였더니, 어찌 하룻밤에 급히 돌아가는고? 부음을 듣고 진실로 통탄하노라. 의례대로 예관을 보내어 맑은 술을 부어 놓고, 진실로 나의 애통을 붙이나니, 영령(英靈)은 흠격(歆格)할 지어다.
賜祭副提學柳公希渚文
國王遣臣禮曹佐郞李敬長諭祭于卒坡州牧使柳希渚之靈惟靈天姿端溫氣宇齊莊早擢科第遂多歷正色烏府垂紳玉堂岀納銀臺喉舌之良屢煩巨郡夙夜匪懈岀入服勞終始不改睠彼坡平屢喪厥守疇其比理庸爾裨民將大厥施用收丕績如何一夜遽爾就木聞訃以還良用痛惜稽觀擧儀伻奠泂酌式寓予哀靈其來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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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류씨세보 무자보(2008년)]
(편집 및 정리 : 류영렬, 20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