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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촌공(발)약사
秀村公(發)略事
공의 휘는 발(發)이요, 자는 백여(伯輿)요, 호는 수촌(秀村)이니 안숙공(安肅公) 계문(季聞)의 후예로 반계(磻溪) 형원(馨遠)의 증손이요, 진사(進士) 하(昰)의 손이요, 통덕랑(通德郞) 응린(應麟)의 장자로 숙종(肅宗) 9년 1683 계해(癸亥) 7월 3일 한양(漢陽)에서 태어 (906) 났다. 명가의 후예로서 능히 가성을 이어 명망이 울연하더니 경종(景宗) 3년 1723 계묘(癸卯)에 진사(進士)에 급제하였다. 영조조(英祖朝)에 이조(吏曹)에서 공의 명망을 듣고 참봉(叅奉)을 제수했으나 나가지 않더니, 30년 1754 갑술(甲戌)에 온릉참봉(溫陵叅奉)으로 나가 그 후 누차 옮겨 수운판관(水運判官)을 거쳐 사재감첨정(司宰監僉正)을 지냈다. 45년 1769 기축(己丑) 12윌, 당시 공의 나이 87세로 오위장(五衛將)에 특제(特除)되었는데, 이때 연신(筵臣)이 주상께 아뢰기를 『류(柳) 발(發)의 증조 형원(馨遠)이 박식(博識)으로 학술이 있어 경제(經濟)를 자임하고 일찍 저서에 반계수록(磻溪隨錄)이 있습니다.』하였다. 영조(英祖)께서 들으시고『류(柳) 발(發)은 나이가 80여세로 이는 희귀한 일이다.』하시고 특히 이 명을 내리셨으며, 그 후 수직(壽職)으로 숭록대부(崇祿大夫)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에 가자(加資)되었다. 공은 행의가 독실하고 경사(經史) 백가(百家)에 통달하여 문장이 섬부(贍富)함은 물론 필법이 주경(遒勁)하여 사적이 동국서화고(東國書畫考)에 실려 있다. 51년 1755 을미(乙未) 8월 6일에 향년 93세로 돌아가시니 죽산(竹山) 정배산(鼎排山), 지금 용인군(龍仁郡) 외사면(外四面) 용천리(湧泉里) 선영(先塋) 신좌(辛坐)에 안장되었다. 배위 평창리씨(平昌李氏)는 하석(夏錫)의 따님으로 이남을 두고 졸하니 고위(考位)와 합부로 모셔있다. 장자 명위(明渭)는 음사로 포천현감(抱川縣監)을 지내고 수직으로 가의대부(嘉義大夫)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의 가자(加資)를 받았으며, 이자 광위(光渭)는 통덕랑(通德郞)인데 숙부(叔父) 승지(承旨) 훈(薰)의 후로 출계하였다.
秀村公發略事
公諱發字伯輿號秀村安肅公季聞后磻溪馨遠曾孫進士昰孫通德郞應麟長子肅宗癸亥七月三日生於漢陽公以名家後裔能繼家聲名望蔚然景宗癸卯中進士英祖朝以銓曹薦除叅奉不就甲戌行溫陵叅奉厥後累官歷水運判官司宰監僉正己丑十二月以年八十七特除五衛將時筵臣進言曰柳發曾祖馨遠博識有學術而經濟自任所著有磻溪隨錄上悉聞之曰柳發年已八十是稀貴之事特有此命厥後以老典加資崇祿大夫判中樞府事公行誼篤實通曉經史百家且文藝贍富筆法遒勁事載東國書畵考乙未八月六日年九十三以卒葬竹山鼎排山今龍仁郡外四面湧泉里先塋辛坐配平昌李氏夏錫女有二男而卒墓袝考位長子明渭蔭抱川縣監壽階嘉義大夫同知中樞府事次子光渭通德郞出系叔父承旨薰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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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류씨세보 무자보(2008년)]
(편집 및 정리 : 류영렬, 20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