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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공(숭인)약사
兵使公(崇仁)略事
공의 휘는 숭인(崇仁)이니 문성군(文城君) 수(洙)의 후손(後孫)으로 서흥부사(瑞興府使) 계손(季孫)의 현손이요, 첨지(僉知) 장(墇)의 증손이요, 원희(元禧)의 손이요, 빈(濱)의 아들로서, 월파(月坡) 팽로(彭老)의 재종질(再從姪)이 된다. 명종(明宗) 1565 을축(乙丑) 생으로 선조(宣祖) 때 일찍이 무과(武科)에 급제하여 현감(縣監), 사복사주부(司僕寺主簿)를 거쳐 함안군수(咸安郡守)에 승진하였다. (634) 1592 임진(壬辰) 4월 왜적이 우리 강토를 침범함에 당시 거주하는 백성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거의 성(城)이 비기에 이르렀다. 공이 적은 군병으로 공방하면서 지구전(持久戰)을 펼쳐 왜적으로 하여금 성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일개월에 이르러, 동년 6월 14일 드디어 접전하여 왜적을 물리쳤다. 비변사(備邊司)에서 계주(啓奏)하기를 "함안군수(咸安郡守) 류숭인(柳崇仁)이 전후로 죽인 왜적의 수가 47인에 이르렀으니 그 공이 가상하옵니다. 특별히 관작(官爵)을 올려 충절을 권장해야 할 것입니다." 하니 선조(宣祖)께서 윤허하시어 9월에 경상우병사(慶尙右兵使)에 승진하여 학봉(鶴峯) 김성일(金誠一)의 후임으로 체대(遞代)하였다. 곧바로 진주성(晉州城)의 싸움에 사천현감(泗川縣監) 정득열(鄭得說) 가배량권관(加背梁權管) 주대청(朱大淸) 등의 군사로 더불어 결사(決死) 항전(抗戰)하여 왜적(倭賊) 수백을 죽이고 마침내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진중(陣中)에서 순절하니 때는 임진십(壬辰十)월 초5일로 공의 나이 28세였다. 병조판서(兵曹判書)에 증직되고, 난리가 끝난 후 진주(晉州) 고을 백성들이 류숭인(柳崇仁), 정득열(鄭得說), 주대청(朱大淸) 세 장수의 전공(戰功)을 흠모(欽慕)하여 전적지(戰跡地)에 삼충순절비(三忠殉節碑)를 세워 기념하였다. 왜정(倭政) 때 왜인들이 비를 부러뜨려 땅에 묻은 것이 근래에 발견되어 진주성내(晉州城內)로 옮겨 세웠다. 이는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 국조고사(國朝故事) · 학봉집(鶴峰集) · 진양지(晉陽誌) 등에서 발췌하였다.
兵使公崇仁略事
公諱崇仁文城君洙后瑞興府使季孫玄孫僉知墇曾孫元禧孫濱子而於月坡彭老爲其再從姪也 明宗乙丑生 宣祖朝早捷武科歷縣監司僕寺主簿陞咸安郡守壬辰四月倭賊犯我疆土時居民四散幾至城虛公以寡兵攻防而劃持久戰使賊不入城者幾至月餘同年六月十四日遂接戰以退賊備邊司 啓曰咸安郡守柳崇仁前後射斬賊倭之數多至四十七級其功可嘉或陞敍論賞或特授重加以示勸獎 上從之九月陞慶尙右兵使遞代金誠一後任旋晉州城之役與泗川縣監鄭得說加背梁權管朱大淸等軍決死抗戰殺賊數百竟以衆寡不敵殉節於陣中時壬辰十月初五日公年二十八贈兵曹判書亂後晉州邑民慕柳鄭朱三將之戰功竪三忠殉節碑于戰蹟地而紀念焉倭政時倭人折碑以埋之挽近發見而移竪於晉州城內此拔萃於朝鮮王朝實錄國朝故事鶴峰集晉陽誌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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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류씨세보 무자보(2008년)]
(편집 및 정리 : 류영렬, 2012) |
